가족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아이는 7살 남자 아이 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 아이가 어떤아이인지 어떻게 대해줘야 하는지 점점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5살 까지 어린이 집을 다니고 작년 유치원으로 옮겨줬는데, 선생님께서 승준이가 가만히 앉아 있는것이 힘들다며 한두번 전화하시는것이 걱정의 시작이 된것같아요.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것이 힘들고 어떨땐 옆친구한테 기대고 붙어 앉아서 옆친구까지 힘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집에서도 워낙 사람한테 매달리고 붙어있는걸 좋아해서 그냥 그런것이겠거니 했는데 그런행동들이 수업에 방해가 되고 있었고 단체생활하는데 자꾸 선생님눈에 띄는 아이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특히 그림그리거나, 수업활동에 흥미가 없는지 마무리 못하고 항상 뒤쳐지고 아예 거부를 하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글도 스스로 일찍 깨쳐서 그런지 언어쪽에는 흥미가 있어서 언어에 관련된 활동(자기가 좋아하는것)은 아주 활달하고 잘 해낸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구요. 하지만 그 외에 몇몇 활동들은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안하고 느리게 하고 선생님에 못이겨 겨우 마무리 하는 정도 이더라구요.
선생님께서는 싫어하는 활동은 시켜보지 않으시기도 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아예 외면하는듯해서 지금은 조금이라도 강요와 부탁을 해서라도 하게 한다고 하십니다.
활발한 아이라서 태권도를 학원이라도 다녀서 더 몸을 움직일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아서 가자고 해도 그런건 아빠랑 하면된다 하고, 언어에 관심이 있어 보여서 영어 배우러 다닐래 하면 엄마랑 하면 되고, 학습지 할래, 하면 엄마랑 하는게 더 좋아 ..
점점 사회성도 커지고 바깥이 좋아질 나이가 되어간다고 생각해서 여기 저기 문을 열어 주고 싶은데, 엄마랑 있는게 좋고, 아빠랑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문제를 자꾸 이야기 하시고, 도대체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부모로서 어떻게 키우고 도와줘야 할지 너무 답답하고 어렵습니다.
